아름다운 슈퍼카 페라리 F8 트리뷰토 용인 스피드웨이 시승기

 

누구에게는 페라리의 배기음이 소음으로 들리겠지만 차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교향곡이다.

 

차를 모르는 어머니도 페라리, 포르쉐란 브랜드는 알고 있다.

 

 

아름다운 슈퍼카 페라리 F8 트리뷰토 용인 스피드웨이 시승기

 

외관 ( 더욱 강화한 공기역학적 디자인)

 

이번 페라리 F8 트리뷰토는 488 GTB의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가 이루어졌다. 다운포스를 위해 보닛 앞쪽에 에어 덕트를 만들고 헤드램프 윗 부분에 공기통로와 범퍼 하단 브레이크 에어덕트까지... 풀체인지 수준의 변화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후면 역시 싱글 테일램프에서 듀얼로 교체하고 평범했던 기존 범퍼와 달리 과감한 라인들을 추가해 입체적으로 보인다. F1에 적용된 하단 브레이크등이 페라리 F8 트리뷰토에서는 삭제되었다. 이번 페라리 F8 트리뷰토는 공격적이고 날렵해진 모습에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실내 (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하나하나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이탈리아 브랜드답다.)

 

시트에 앉으면 바로 바뀐 점 몇 가지를 찾을 수 있는데 핸들 디자인이 더욱 날렵하고 세련되게 바뀌었다. 송풍구는 동그란 모양으로 바뀌었고 다이얼 버튼류들의 사이즈가 작아졌다. 슈퍼카답게 핸들 상단부에는 RPM 게이지가 표시된다. 스포츠 버킷 시트 역시 기존 488 GTB 대비 몸의 흔들림을 더욱 잘 잡아주며 편안해졌다. 기존 튀어나와 있던 헤드 부분이 살짝 감싸는 형태로 바뀌었고 사이드 볼스터 부분은 살짝 커졌다. 효율적인 통풍을 위해 측면에 덕트가 따로 적용되어 있다. 조수석에는 속도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가 추가 장착되어 있다. 편의장비가 너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차량은 달리기만을 위한 슈퍼카임을 잊어선 안된다. 냉장고, 반자율주행, 자동 차선 변경, 12인치 대형 터치 모니터, 마사지 시트, 1500W 이상의 최고급 오디오는 이 차량에 필요 없다.

 

 

주행 ( 최신 터보기술로 인해 자연흡기 엔진 부재에 대한 아쉬움이 사라졌다. )

 

시동을 거니 페라리 특유의 엔진음이 내 심장을 설레게 한다. 일반 도로와 트랙 주행을 진행했는데 일반 도로에서의 페라리 F8 트리뷰토는 일반 독일 세단의 승차감과 비슷하다. 서스펜션 세팅이 상당히 딱딱할거라 생각했는데 실제 주행해보니 다소 부드러운 편이다. 노면 상태가 안 좋은 코너 구간을 만나도 차량이 튀면서 불안정해지지 않고 꾸준히 노면을 눌러주며 쫀뜩한 느낌을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트랙에서의 페라리 F8 트리뷰토는 숨겨져있던 발톱을 내밀기 시작했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순식간에 100km 를 돌파했다. 720마력에 78.5 토크의 힘을 가지고 있어 여유로운 가속성능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40kg 차량 무게를 줄여서 그런지 기존 488GTB 대비 날렵하고 경쾌한 느낌은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코너 성능이 궁금해 항상 주행해왔던 속도를 오버해서 핸들을 돌려 봤지만 흐트럼 없이 깔끔하게 코너를 탈출해 나간다. 노면의 상태를 핸들에 그대로 전달해주며 핸들을 돌렸을 때 반응 속도는 운전자와 차량 거의 1:1 수준으로 피드백이 매우 정확한 편이다. 차량 밸런스도 좋고 트랙에서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이거 슈퍼카 맞아 ? 순간 되뇌였다. 대부분의 슈퍼카들은 상당히 불편하고 퉁명스러운데 반해 페라리 F8 트리뷰토는 달랐다. 브레이크 성능 또한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적용으로 인해 계속된 가속, 브레이크를 반복했지만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접지력, 가속력, 브레이크 성능, 핸들링 어느 하나도 아쉬운 부분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 면에서 뛰어난 차량임이 틀림없다. 가격은 부담스럽지만 여건만 된다면 꼭 한번 소유해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갑자기 내 포르쉐가 초라하게 느껴진다.

 

 

글.사진 모터페이퍼 마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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