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V60크로스컨트리 시승- 매력있는 변종 -모터페이퍼-



볼보는 사브처럼 공중분해까지 되지 않았지만 우여곡절이 많은 브랜드였다. 이익에 급급한 타 브랜드와 달리 볼보와 사브의 경영방침은 확실히 달랐다. 2010년 중국의 지리 홀딩스에 매각되면서 대대적인 변화가 시작됐는데 그게 신의 한 수라 느껴진다. 디자인 역시 장기집권한 피터 호버리 대신 토마스 인겐라트가 영입되면서 투박했던 볼보의 이미지가 말끔히 정리되기 시작했다. 






디자인

2세대 V60 크로스컨트리는 철저하게 패밀리룩을 지향하고 있다. 안정적인 비례감이 돋보이고 직선과 곡선을 적절하게 잘 사용하여 세련미 넘치는 도시적인 스타일을 강조했다. 전면부는 T 자 형상의 LED 액티브 하이빔 헤드라이트 II ( 기본형 액티브 하이빔 헤드라이트 I )가 적용되었고 V 시리즈에는 벤츠의 다이아몬드 그릴 스타일이 적용되었다. 범퍼 하단부에는 V90과 달리 스키드플레이트는 삭제되어 있다.


크로스컨트리답게 거친 길에서 생길 수 있는 상처에 대비해 하단에는 플라스틱 가드 패널이 장착되어 있고 후면은 XC60와 비슷하다. 날렵하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안정감 있어 보인다. 크로스컨트리는 기존 V60 차량에 지상고를 높이고 하체 세팅을 변경해 만든 차량이라 기본 골격과 디자인은 V60 왜건과 동일하다.





옵션

기본 트림과 프로 트림과의 옵션 차이는 12가지 정도이며 가격 차이는 610만 원이다. 현지 스웨덴에선 바워스앤윌킨스 옵션을 선택 시 한화로 490만 원을 지불해야 선택할 수 있다. 그 만큼 볼보코리아의 가격 책정은 신의 한 수라 보인다.





실내

전방 시야각은 좋다. 센터 스피커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들은 XC60와 동일하다. 밝은 톤의 고급스러운 리얼 우드와 오렌지색이 가미된 나파 가죽과의 궁합은 베스트다. 실내가 고급스럽고 한결 산뜻하게 보인다.

나파가죽이 적용된 시트는 장시간 운전 시에도 안락하고 편안하여 허리통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프로 트림에는 마사지 기능, 허벅지 부분 조정, 사이드 각도 조절, 통풍,히팅 시트가 지원된다. 대시보드 역시 프로 트림에는 가죽과 스티치를 추가하여 기본 트림과의 차별화를 두었다.

12.3인치 대형 디지털 계기판의 가독성과 시인성은 만족스러운 편이며 계기판 중앙에는 내비게이션 길 설정 시 지도 화면으로 대체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되어 있고 센터페시아 중앙에는 9인치 터치패널이 적용되어 터치로 설정을 조정할 수 있다. 단 자주 써야하는 기능들은 터치패널 하단에 버튼으로 배치하였다.





볼보의 트레이드마크인 블리스(사각지대경보)는 벤츠처럼 미러로 이동시켜 경보 조명과 미러를 한 번에 볼 수 있어 불편함이 사라졌다. 스티어링 휠은 스포티한 주행에 적합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그립감 좋고 버튼 위치, 버튼 터치감 등 나쁘지 않다. 단 스포티한 주행 시 필요한 패들쉬프트는 이번 2세대 V60 크로스컨트리에도 적용되어 있지 않다.

2열에 앉아보니 XC60과 V90 중간 정도의 공간이 확보되어 175cm 보통 체격이 타기에 적당하다. 2열 시트를 접으면 175cm 성인이 누워도 충분하다. 즉 차량 캠핑이 가능하다.

프로 트림의 경우 B필러쪽 에어벤트 외에 중앙콘솔에도 추가로 장착되어 있고 터치식 디스플레이(열선, 바람세기)를 지원한다. 크로스컨트리 답게 220V 콘센트를 사용할 수 있어 뒷자리에서 노트북이나 스마트 폰 등 다양한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카플레이

초반 출시했던 볼보 차량들에서 발생했던 애플카플레이 오류는 현재 개선되어 4인치 정도의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차후 화면 사이즈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 타 브랜드는 전체화면 사용 가능) 해킹된 아이폰으로 동영상을 재생시키자 화면이 먹통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bowers-wilkins 바워스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 (90시리즈에는 상위 그레이드 장착)

프로 트림에는 총 14개 유닛 , 10채널 1400W 바워스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고 음향 설정에 들어가 살짝 베이스만 내려주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려준다. 고음은 시원하게 뻗어주고 균형잡힌 드라이한 음색이 좋다.





안전, 편의 사양

인텔리세이프 어시스트 통합 ( 어댑티브 크루즈, 파일럿 어시스트,거리경보, 운전자 경보 제어, 차선 유지, 도로이탈 방지 및 보호, 도로 표시정보, 시티세이프티, 충돌 회피)

인텔리세이프 서라운드 통합 ( 사각지대경보 측후방 경고 후방추돌경고 지능형 운전자 정보 시스템, 앞좌석 에어백, 사이드, 커튼 에어백, 경추 보호시트)

편의 사양 https://www.volvocars.com/kr/cars/new-models/the-new-volvo-cross-country/options

미세먼지 공기청정 시스템, ( AQS 센서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꽃가루, 먼지, 배기가스 분진 등 인체 유해한물질 냄새를 차단한다. 미세먼지 흡입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리모콘으로 차량 문을 열면 1분안에 차량 내부 공기를 외부로 자동 배출하는 기능이 기본 탑재되어있다. 볼보는 온도에 따른 유기물질 체크, 실내 알러지 테스트 등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하는 브랜드로도 이미 유명하다.





반자율 주행 (파일럿 어시스트)

https://tv.naver.com/v/2732253

테슬라 다음으로 제일 안정적이다. 테스트 영상 참고 0:01 ~ 01:23초까지





엔진. 변속기

이번 2세대 V60 크로스컨트리 T5 AWD 역시 엔진 플랫폼을 공유해서 제조,개발 비용을 줄이고 연비가 개선되었다는 VEA 베아 2리터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이 장착되어있다. 묵직하고 부드러운 5, 6기통 느낌은 사라졌지만 볼보 특유의 엔진 회전 질감은 나쁘지 않다. 최고 254마력, 최대토크 35.7㎏·m 출력에 변속기는 아이신 8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되어 있다.


엔진과의 궁합은 이질감 없이 좋은 편인데 듀얼 클러치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꽤 필요할 듯 보인다. 반응 속도가 한 박자 늦어 감.가속을 반복했을 시 다이내믹한 주행은 어렵다. B사의 F56에 들어간 아이신 6단 변속기만 봐도 나름 빠른 변속 타이밍을 보여주는데 제조사 요청에 의한 세팅 차이로 보인다. 현재 볼보에 장착되는 아이신 8단 변속기는 전형적인 국산, 일본차들의 변속 느낌이라 이야기할 수 있다.




AWD 사륜구동 시스템

스웨덴 할덱스 전자식 5세대 AWD 가 장착되어 있다. 할덱스 전자식 5세대 AWD 는 무게가 가볍고 생산원가가 저렴하며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브랜드들이 즐겨 사용한다. 평상시에는 대부분 앞바퀴에 대부분의 구동력을 보내기 때문에 연비가 우수하다.


할덱스는 파워 트레인에서 나오는 힘이 전륜 디퍼런셜을 거쳐 프로펠러 샤프트, 할덱스 클러치, 후륜 디퍼런셜 순으로 전달된다. 바퀴가 헛도는 상황에서는 뒷바퀴로 대부분의 구동력을 보낼 수 있으며 차량 속도, 조향 각도를 ECU 가 분석해 뒷바퀴로 구동력을 분배하며 최적의 접지력을 보장한다.





주행 테스트 - 프로 트림 235/45/19 콘티넨탈 프리미엄 콘택트6 썸머타이어 기준

기존 볼보의 5,6 기통의 묵직함은 사라졌지만 아이들링 상태에서의 엔진 회전 질감은 부드러운 편이다. 주행모드를 다이내믹 모드로 변경 후 가속을 하기 시작하면 스트레스 없이 계기판 바늘은 올라간다. 단 160km 부터 속도는 더디게 올라간다. 지상고가 높아 공기저항 계수가 0.33cd 임에도 불구하고 실내 유입되는 소음은 적은 편이고 진동은 상당히 잘 절제되며 바람에 의한 큰 저항 없이 부드럽게 뚫고 나가는 느낌이 좋다. 핸들링의 응답성은 꽤 빠르고 정확한 편이며 브레이크 성능은 초반 응답성에 초점을 둔 세팅으로 일반적인 주행 조건에서는 만족스러운 편이다.



와인딩 구간에서 감.가속을 반복하면 미션이 한 박자 느리게 반응하고 패들쉬프트의 부재로 스포티한 주행은 많이 아쉽다. 일반 V60보다 74mm 높은 SUV 수준의 지상고(크로스컨트리 전용 스티어링 너클과 허브 캐리어를 적용)에 댐퍼 스트록이 긴 편임에도 불구하고 롤 억제력 나쁘지 않다. 세단 대비 리어가 무겁기 때문에 오히려 밸런스가 좋은 편이며 리어 추종성 좋고 주행 질감 고급지고 노면 잔 진동도 잘 걸러준다. 언더스티어 구간에서도 AWD 도움으로 상당히 뉴트럴 하면서 빠르게 탈출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댐퍼의 느낌은 멀미를 유발하는 일본 차와 국산차의 부드러움이 아닌 볼보 특유의 부드러움을 지향하면서 운동성능 또한 적극적인 편에 속한다. 서스펜션이 한몫 하고 있다.이번 2세대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T5 AWD에는 더블 위시본, 리프 스프링 적용으로 승차감, 조정성 우수, 접지력, 다이내믹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리프 스프링은 독일 벤틀러-SGL 사가 공급하며 헨켈과 손잡고 개발한 폴리우레탄 매트릭스 수지)




타이어

기본 트림

18인치 휠에 타이어는 215 55 R18 연비효율 1등급 미쉐린 Primacy 4 여름용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다. 연비효율 1등급 타이어에 트레드웨어는 340으로 마일리지가 긴 편에 속한다.



프로 트림

19인치 휠에 타이어는 235 45 R19 콘티넨탈 premium contact 6 여름용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다. 트레드웨어 280



결론

일반 도심과 거친 도로 환경에서도 잘 달릴 수 있도록 최적화된 차량이다. '왜건에 지상고만 올렸네' 라고 이도 저도 아닌 차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야 말로 다재다능한 차는 현재 없다고 생각된다. V90 크로스컨트리에 이어 SPA 플랫폼이 적용된 첫 V60 크로스컨트리는 현재 T5 AWD 기본, T5 AWD 프로 두가지 트림에 가격은 5,280만 원 / 5,890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5년 또는 10만km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마현식 기자의 블라블라

T8 플러그인, R 디자인, 폴스타 수입 계획 없음

5,000만 원 짜리 차량에 나파가죽과 마사지 시트

현지에서 1300만 원이나 하는 옵션을 국내에서는 610만 원에 누릴 수 있는 특권

비용을 내고 워런티 보증 연장할 필요가 없다.

편의,안전사양에서는 손가락 꼽을 정도로 다양하게 장착되어 있다.

스웨덴 감성을 느낄 수 있다.

4륜구동

허리 아픈 사람에게 최고의 시트

bowers-wilkins 오디오를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다.

20인치 휠 선택 시 현지에서 판매하는 순정 스포츠 스프링 선택은 필수


전장×전폭×전고 : 4,785×1,850×1,490mm

휠베이스 : 2,875mm

공차 중량 : 1,840kg

엔진

형식 : 직렬 4기통 가솔린

배기량 : 1,969cc

최고출력 : 245ps

최대토크 : 35.7kgm

구동방식 : AWD

변속기

형식 : 8단 AT

0->100km/h 가속시간 : 6.8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더블위시본 / 리프 스프링 멀티링크

브레이크 앞/뒤 : V디스크 / 디스크

스티어링 : 랙 & 피니언

성능

복합연비 : 10.1 km/l

이산화탄소 배출량 : 169 g/km



모터페이퍼 마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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