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XC90 시승기

볼보 XC90 시승기

 

 

사람들이 NO !! 라고 할 때 난 GOOD !! 라고 말하고 싶은 브랜드가 있다.  볼보를 3대나 소유했었을 만큼 볼보에 대한 애착이 크다. 개인적으로

"감성적이다"란 말을 제일 좋아한다.

이번 신형 XC90은 13년 동안 풀체인지를 못한 아픔이 많은 모델이었다. 1927년 창립한 볼보는 원래 중장비 제조와 판매를 하던 회사였다. 볼보는 사브처럼 공중분해까지 되지는 않았지만 우여곡절이 많은 브랜드이다. 개인적으로 스웨덴 태생인 볼보와 사브를 좋아하는데 두 브랜드의 방향성은 달랐지만 비슷한 경영 철학은 이익에 급급한 타회사들과  차별화를 보여주었다.  볼보는 1999년  미국 포드사에 매각한다. 이유는 간단했다. 변하지 않는 직선만 강조하는 투박한 디자인이 제일 큰 문제였다.  그 당시 사람들의 눈에는 유려한 곡선과 볼륨이 들어간 차량에 이미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포드에 인수되고 몇 번의 디자인 변화는 시도했으나 판매량은 저조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포드는 자금의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되어 2010년 중국의 지리  홀딩스에 매각되는 상황을 맞는다. 그 당시 지리 홀딩스는 스웨덴 감성은 그대로 유지되게 독립성을 보장했고 자금 지원만 하는 길을 택했다.

 

​<왼쪽 : 피터호버리>

장기집권한 피터 호버리 대신 토마스 인겐라트가 영입되면서 투박했던 볼보의 이미지를 말끔하게 정리해준 인물이다.  피터 호버리는 투박함과 큼직한 디자인을 사용했다면 인겐라트는 디테일하고 최신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오늘 시승한 모델은 XC90 T8 트윈터보 인스크립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PHEV 차량이다.

 

 

익스테리어 -스웨덴식 럭셔리를 대변한다.

 

투박했던 볼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비례감과 묵직하고 부드러우며 고급스럽고 디테일한면들이 시승 전 나를 설레게 했다.  전면부는 당당함이 묻어나온다. 보닛 라인은 달려나가는 듯한 느낌을 주며 T자 형상이 들어간 FULL LED 액티브 하이빔 헤드라이트(아우디 매트릭스와 동일한 원리) 와 위엄이 느껴질 만한 세로형  그릴은 앞으로 나올 볼보 차량들의  패밀리룩의 시작점으로 보여진다.(그릴 속 항상 장착되었던 직사각형 레이더 커버를 삭제시켰다.) 남성스러웠던 그릴 중앙에 위치했던 엠블럼 역시 섬세하고 고급스럽게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측면 역시 안정적인 비례감이 돋보인다. 플러그인 PHEV 차량이라 운전석에 충전커버가 앞쪽 휀더에 위치해 있다. 제일 신선하게 느겼던 라인은 바로 휀더 디자인이다. 

 

 

 

2번의 볼륨감을 줌으로서  SUV 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부분이다. 볼보 차량임을 증명해주는 건 큼지막한 투박했던 테일램프를 고급스럽게 정돈시켜 놓았고 볼보 특유의 웨이스트라인 부분의 굴곡이 구형 XC90, XC60 때도 동일했고 살짝 부담스러웠는데 이번 신형 XC90에서는 날카로운 듯 선으로 강조했지만 세련되게 리어쪽에서 자연스럽게 빠지게 디자인 하였다.  웨이스트라인은 정갈한 느낌을 캐릭터라인에는 볼륨감을 로커라인(패널)은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후면부 역시 만족스러운 디자인을 잘 보여주고 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역동적이며 비례감이 좋으며  넘버플레이트 주변의 형상 또한 한 면으로 디자인하고  살짝 볼륨감을 주어 입체감이 돋보인다.  절제된 세련미와 안정감이 매력 포인트로 꼽을 수 있다. 어떤 각도로 봐도 안정감이 인상적이다. 컨셉카 느낌의 파격적인 디자인이다.  이제 피터 호버리의 흔적은 찾기 힘들다.

 

 

인테리어 - 스웨덴에 들어와 있다.

 

아우디도 그렇고 다수의 브랜드들의 트렌드 아닌가 생각된다. 바로 점점 실내가 심플화 시키면서 직관적이고 갖출 건 모두 갖추고 있다.  대시보드엔 볼보에서 볼수 없었던 HUD 가 달려 있고  중앙에는 포르쉐 스포츠크로노 같은 디자인이 있어 자세히 보니 바우어스 앤 윌킨스 B&W 가 들어가 있다. 소리는 볼품없는 뱅앤올룹슨 아우디 보다 해상력이 뛰어났고 음 분리도도 수준급이다. 마치 홈 오디오를 차로 가져온 느낌이다.  사운드 시스템은  경쟁모델 중 제일 좋다고 볼 수 있다.

 

 

외관의 큰 변화를 실내에서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그동안 볼보가 내세웠던 패밀리룩 실내 디자인이 완전 다른 브랜드라고 해도 믿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바꿔 놓았다. 보통은 풀체인지가 되도 기본 틀은 가지고 가는데 볼보는 완전 새롭게 바꾼 것이다.  개인적으로 기존 모델들의  운전자 중심의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버튼들을  눌렀을 때 그 느낌 또한 만족스럽다. 버튼 하나 하나 섬세하단 느낌을 받았다. 콕핏하면 아우디였는데 볼보의 콕핏도 이번엔 박빙이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중앙에는 9인치 터치 모니터가 장착돼있다.  볼품없던 SM6 중앙 터치패널과 많은 차이를 보여준다.  XC90 터치감은 적당하고 버벅이지 않았으며 운전 중에 작동시키기 편리했다.  시트에 앉아 전방 시야를 바라 봣을 때 기존 볼보들 모델 대비 개방감 만족스럽고 볼보의 트레이드마크인 블리스(사각지대경보)는 벤츠처럼 미러로 이동시켰다.

 

스피커 커버는 최근 많이 사용하는 메탈소재를 사용했으며 (찌그러짐 주의 ) 트림들에 대거 사용된 실제 나무 패널들은  기존부터 계속해서 사용했던 볼보의 장점이라 볼 수 있다. 밝은 톤의 고급스러운 패턴을 가진 나무 패널과 오렌지색이 가미된 고급 소재 가죽시트의 궁합은 베스트다. 시트 색상은 이전 모델까지 진한 오렌지 색상을 사용하였는데 이번 XC90에는 한 톤 밝아진 거 또한 특이점이다. 시트 촥좌감은 기존 모델들도 좋았지만 이번 신형 XC90의 시트는 더욱 고급스럽고 안마기능까지 추가시켜  어떤 고급 브랜드의 시트와 비교해도 그 이상을 넘어설 거라 확신한다. 볼보 차량을 타고 장시간 운전해도 허리가 아프지 않다는 최대 장점은 이전 모델들도 동일하다.  스티어링휠은  스포티한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립감은 나쁘지 않았다.

 

 

뒷자리에 앉아보니  다리를 충분히 뻗을 수 있는 공간이 확보 돼 있다.  실내 수동 커튼이 장착되어 있고  B필러 쪽에 에어벤트와 중앙하단에 에어벤트 그리고 터치식으로 공조기를 조정할 수 있게 디자인되어있다.  볼보는 XC90외에 타 차량들에도 B 필러 쪽에 추가 에어벤트가 장착되어있다. 타 브랜드 경우 플래그쉽 모델에만 적용된다는점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실내 사이즈 크기 비교

 

아우디 Q7 2994mm 볼보 XC90  2984mm 휠베이스로 10mm Q7 가 제원상 크다. 하지만  볼보 XC90 앉았을 때 살짝 크게 느껴졌다. 아마도 극장식 시트 배치 및 시트 색상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엔진, 주행 - 트윈터보와 PHEV를 동시에 느껴보다.

 

일단 주행에 앞서 운전석 휀다에 PHEV 답게 충전 플러그 커넥터가 장착돼있다.  보도자료에도 이 부분에 대해선 이야기가 없어 직접 확인했다.  커넥터 디자인을 확인해보니  2012년 르노에서 개발한 AC 3상을 사용한다. 장점은 충전속도가 DC 에 비해 빠르고 충전변환 어댑터가 필요 없이 하나의 케이블로 충전이 가능하다. AC 방식은 현재 현대자동차와 기아 르노가 사용한다. 따라서 국내 전기자동차 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있다.

 

볼보 XC90의 시동 거는 법은 특이하다. 스마트키이지만 터치스타트 버튼도 아닌 다이얼식 버튼이 기어노브 아래 위치하고 있다.  시동을 걸면 T8인만큼 8기통의 엔진음이 묵직하게 깔려야 하지만 다운사이징 된 4기통 엔진이라 그런지 상당히 아쉽다.  실내는 플래그쉽 모델답게 상당히 조용하다. NVH에 정말 많은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오늘 시승한 모델은 XC90 T8 인스크립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PHEV 모델이다.  이번 XC90은 신규 SPA 플랫폼을 적용시켰는데 앞으로 나올 90시리즈에도 적용되었으며 폭스바겐, 아우디는 MQB, 벤츠는MFA, MRA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주행모드를 스포츠 주행으로로 바꾸고 달리기 시작했다. 예상했던 거와 동일하게 6기통, 8기통이 아닌 4기통 2리터에서 쥐어짜다보니  여유로움이 없다. 묵직하게 치고 나가는 맛은 없고 경쾌하다. 소리반 공기반의 느낌이랄까?  볼보의 엔진 느낌은 이제 느낄 수 없어 아쉬웠다. 그래도 장점이 있다. 전기와 휘발유가 결합해도 이질감이 전혀 없다.  2,166 ~ 2,354 kg 공차중량 때문인지 엔진+ 전기모터를 포함하면 407마력 65.3토크의 출력을 가지고 있고 전륜기반 상시 4륜 구동 시스템인데도  불구하고 초반 출발시 경쾌하긴하나 407마력의 체감성능은 아니였다.  4기통 엔진을 계속 만져왔던 타 브랜드 대비 아직 축척된 데이터가 부족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변속기는 만족스럽다. 듀얼클러치 처럼 적극적이다. (직결감이 좋다.)

 

 

일상주행영역에서의 부드러운 주행 질감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급차선 변경과 여러상황을 놓고 운전해보니 차체 높이와 무게 그리고 타이어 성능, 타이어 편평비로 인한 리스크가 있었는데 편평비 45에서 40으로 내리고 타이어를 좀 더 고성능으로 바꾼다면 오늘 아쉬웠던 스포티한 주행에서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어 보인다.  오늘 시승차에는 콘티넨탈 5P 모델이 장착되어있고 275 45 R20 사이즈가 장착되어 있다. 전고는 1775mm로 아우디 Q7 대비 74mm 나 높다.

 

 

스포츠 성을 가미했다고 하지만 BMW 아우디, 포르쉐에서 주는 본질적 주행즐거움 보단 볼보의 색상을 이번 요리사가 잘 풀어나간 듯 보인다.  일반적인 주행에서의 느낌은 레인지로버와 비슷하다. 하지만 레인지로버 보단 날렵하고 즉각적이다. 설정메뉴에서 스포츠에 세팅했는데도 불구하고 갑작스런 방향전환시나 급격하게 부하를 주면 차체 거동이 부담스럽다.  노면의 잔진동을 잘 걸러 주는데 전자식 댐퍼의 성능은 시간을 두고 계속해서 몰아봐야 결정 지을 수 있을 듯 보인다. 기존에 볼보에서 사용했던 전자식 댐퍼 4C 와 성능차이는 솔직히 느껴진다.   이번 XC90 옵션 사양으로 눈여겨볼만한  6 가지는 FULL LED 액티브 하이빔 헤드라이트, LKAS, 파일럿 어시스트2, HUD, 어댑티브 크루즈, 후방 충돌 경고 등이 개선되거나 추가되었다. 나머지 나열하기 힘들어 본사 사이트로 대신한다. http://www.volvocars.com/kr/cars/new-models/all-new-xc90/specifications

 

 

결론

 

볼보가 일을 크게 낸 거 분명하다." 탑세이프티" 안전은 말할 것도 없고 수려한 디자인과 스웨덴식 럭셔리가 뭔지를 잘 보여줬다. 이제 다른 경쟁선수들과  출발해서 달리고 있는 중이다.  XC90은 쇼퍼드리븐, 오너드리븐 어떤 선택에서도 실망시키지 않을 듯 보인다.  이번 XC90의 경쟁상대는 벤츠 GLE,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스포츠, 아우디 Q7 등이 경쟁상대로 지목된 상태이다.  이번 프리미엄 전략화가 성공했는지는 좀 더 지켜보면  좋을듯 싶다. 볼보 신임 이윤모 대표는 내년부턴 2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볼보 신형 XC90의 가격은 가솔린 T6 AWD 9390만~9550만 원, 디젤 D5 AWD 8030만~9060만 원, PHEV 1억1020만~1억3780만 원

 

 

아우디 Q7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 볼보 XC90 비교

외관디자인은 순위별로          레인지로버 스포츠 , 볼보 XC90 , 아우디 Q7 (벤츠 GLE는 시승하지 않아서 제외)

 


실내디자인는 순위별로          아우디 Q7 = 볼보 XC90(취향) , 레인지로버 스포츠 (벤츠 GLE는 시승하지 않아서 제외)

 

스포티한 주행감각 순위별로  아우디 Q7 , 볼보 XC90 , 레인지로버 스포츠  (벤츠 GLE는 시승하지 않아서 제외)

오디오 시스템 순위별로        볼보 XC90,  아우디 Q7 = 벤츠 GLE 부메스터, 레인지로버 스포츠

핸들 그립감 순위별로           아우디 Q7 , 볼보 XC90 , 레인지로버 스포츠 (벤츠 GLE는 시승하지 않아서 제외)

시트 촥좌감 순이별로           볼보 XC90 , 레인지로버 스포츠 , 아우디 Q7 (벤츠 GLE는 시승하지 않아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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